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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모-자가정 아동 미술치료 사례2

by 모두 부자로 2023. 11. 28.

1. 연구결과

 1) 정서 및 행동문제 개선

① 한국아동 인성검사의 결과

 대상아동은 사전검사 시 행동이 부산하고 주의가 산만하며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아동의 관심 폭이 매우 제한적이며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였다. 더불어 순종하지 않고 적대적이며 충동적 성격으로 사회적 기대 및 분노를 잘 통제하지 못함이 검사결과 드러났다. 이러한 것들은 가족 내의 역동이 아동의 부적응이나 정신병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사후검사에서는 과잉행동척도가 사전검사 시 T점수 88점에서 사후검사 61점으로 27점이나 낮아져 주의산만행동이 안정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폐증적인 성향도 사전검사 시 T점수 85점에서 사후검사 시 T점수 60점으로 25점으로 낮아진 결과는 아동의 관심의 폭이 넓어졌으며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기술력도 많이 향상되었음이 드러났다. 그 이외에도  가족관계 척도 및 비행척도에서 각각 9점과 17점의 점수가 낮아져 결과적으로  어머니와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적대적인 행동 등이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결과는 아동의 인성검사는 아동의 보호자 즉, 어머니의 보고로 실시되는 만큼 어머니가 자녀를 바라보는 태도가 그만큼 변화되었다고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② 집-나무-사람검사 결과

●집그림 니용:  사전검사 시 집을 그리라고 제시하자 머뭇거린 후 약한 선으로 불연속적인 스케치 풍으로 여러 번에 걸처 그렸다. 화지 왼편에 완성한 집은 문과 창문이 작고 약한 필압과 불안정한 선으로 그려졌다. 그림 그린 후의 질문에서 아동은 그 집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사람이 살고 있으나 아이를 낳지 않아 심심한 것 같다고 한다. 아기를 낳지 않은 이유를 묻자 기저귀도 갈아 줘야지, 우유도 줘야지, 놀아 줘야지 라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사후검사 시 집을 그리라고 제시하자 별 어려움 없이 화지 중앙 쪽에서 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집 안에는 삼촌과  외숙모 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며 삼촌은 회사에 가고 외숙모는 요리를 하고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외삼촌이 결혼할 것이란 말도 곁들인다.

●나무그림 니용: 사전검사 시 나무를 그리라고 제시하자 우선 땅을 그려야지 라며 지면선을 그린다. 집그림과 같이 여러 번 연필을 움직여 나무그림을 완성하였으며 그림 그린 후의 질문에서 이 나무는 22살 감나무로 뿌리가 있어 튼튼한 나무라고 설명한다. 사후검사 시에는 별 어려움 없이 한번에 선을 그리며 짧은 시간에 나무를 완성하였다. 나무는 중앙공원에 있는 은행나무를 그린 것이며 열매가 달려 있다고 설명하였다.

●사람그림 내용: 나무를 그리고 난 후 자신은 이런 것들보다 사람을 더 잘 그릴 수 있다고 중얼거렸다. 상담자가 종이를 주며 사람을 그리라고 제시한 후 남자, 여자 누굴 먼저 그릴까 했더니 남자와 여자를 똑같이 그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먼저 남자, 여자, 남자 순으로 사람을 그린 후 13살짜리 여자 아이가 두 남동생과 함께 놀이터에 놀러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어머니는 집에서 일하고  아빠는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놀이터에 그네를 타러 가고 있는 중이고 자신이라며 그 옆에 여자 아이를 한 명 더 그린 후 머리카락을 세심하게 색칠했다. 사후검사 시의 사람은 여성상을 먼저 그렸으며 친구를 만나려고 신호등 앞에 서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한다. 반대성인 남자 그림은 6학년 오빠로 역시 친구를 만나러 가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2. 결론

 본 연구는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아동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대상관계 이론에 기반하여 상담사례에 실제 적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아동의 정서 및 행동문제가 초기 유아기 때부터 어머니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고, 이 상호작용은 어머니가 과거를 내제화하여 현재 삶에서 반복하고 있는 대상관계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상관계 치료모델을 아동의 정서 및 행동문제를 설명하는데 적용하였다. 또한 어머니 대상관계의 정서적 수준이 아동의 정서 및 행동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  입각하여 구체적으로 문제아동 상담과 그 어머니의 상담을 병행하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모-자가정의 어머니와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적용 및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살펴보기 위해 평가도구에 의한 분석과  회기별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으며 행동관찰에 의해 어머니의 양육방법과 아동의 정서적 행동문제 변화를 살펴보았다. 앞에서 제시한 결과를 통해 본 결론을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 상담을 병행한 미술치료 접근방법이 아동의 정서 및 행동문제 개선에 효과적이였다.

 둘째, 프로그램의 회기별 활동과정에 따라 아동의 정서 및 행동문제에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아동의 정서 및 해동 문제가 어머니와의 대상관계 및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본 연구의 주장은 여타 다른 선행연구의 보고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즉 이는 아동을 상담할 때 어머니와 경험하지 못했던 좋은 대상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의미하며, 치료의 중요한 부분은 아동을 상담할 때 아동 자신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상담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아동이 학교나 상담기관의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대상관계를 경험한다 해도 아동에게 가장 중요한 타인 중 한 명이며, 아동과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어머니가 계속해서 부정적이고 비일관적인 양육태도를 보인다면 아동 인성의 긍정적 변화에 치명적인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어머니가 상담을 통해  보다 긍적ㅇ적인 자아상을 확립하고 자녀에 대해 일관적인 양육태도와 방법을 습득한다면 이것이 자녀의 정서 및 행동의 문제를 개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동은 상담을 통한 일면적 변화보다도 더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얻어지는 정서적 지지는 다른 또래관계나 사회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